거친 형사의 모습, 이나영과 매치가 되나요?

“요새 강력팀은 비주얼로 뽑냐? 형사하긴 좀 아깝다,야.”

“경찰도 이제 서비스 좀 해야지. 아름다운 공권력, 대민 봉사.”

하얗고 여리여리한 이나영이 터프한 열혈 형사역을 맡았습니다.

오토바이를 대역 없이 타고, 연기하면서 형사의 피가 흐르는 것 같이 느껴졌다는 인터뷰를 보고

이나영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했습니다.

남녀 콤비지만 진부한 러브라인따윈 없습니다.

오히려 신입으로 들어간 여형사의 역경과 좌절들을 보면서 형사의 세계는 험하다는 것 또한 느끼게 해줬습니다.

유하 감독은 주로 남성적인 영화를 다루죠.

영화를 보면 싸우는 장면이나 그 과정이 정말 리얼한 것 같아요.

<하울링>은 유하 감독의 또 하나의 야심작 이였다고.

아직도 늑대개의 깊은 눈빛이 생각 나는 걸 보면

큰 흥행은 못했지만 내용자체가 유하 감독의 어떤 작품들 보다도 여운을 주는 작품이였던 것 같아요.

왜 살인할 수 밖에 없었는지 말해주는 늑대개의 눈빛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.